1분기 11만3429가구 쏟아진다…역대 최대

심영운 기자 2021.01.07 12:17

수도권 6만4760가구ㆍ지방 4만8669가구…서울 3953가구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34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로 조사됐다. 청약업무 이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조했던 지난해 1분기 분양실적(3만2685가구)의 약 3.5배 규모로, 작년 4분기 실적(8만927가구)보다도 높은 수치다.

예정대로 분양될 경우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월별로는 1월 3만9541가구, 2월 3만9971가구, 3월 3만3917가구 등 매월 3만가구 이상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 일정이 조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40곳(7만4896가구) 중 15곳(3만686가구)이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로 조사됐다.

작년 11월말 조사 당시 지난해 12월 분양을 계획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와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등이 올해 1분기로 분양이 연기됐다. 
 

▲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114]


경기 4만2377가구ㆍ인천 1만8430가구ㆍ경남 1만1143가구 규모



지역별 올해 1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4만2377가구, 인천 1만8430가구, 경남 1만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순이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 물량(6만4760가구)이 지방(4만8669가구)에 비해 1만가구 이상 많다. 

특히 경기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 풀린다.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407가구)를 비롯해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1721가구), 수원시 세류동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344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커뮤니티와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대단지에 청약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503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1180가구) 등이 분양에 들어간다. 
 

▲ 시도별 1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114]


서울의 임대를 제외한 민영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458가구로, 직전 분기(1130가구)보다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140가구),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아남(328가구) 등 주로 강남권에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 경남이 1만1143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393가구)를 비롯해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288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선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299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404가구) 등 총 843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충북의 경우 청주시 오송읍 오성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청주시 봉명동 봉명1구역재건축(1745가구) 등 대단지가, 부산은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남구 대연2구역재건축(449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눈에 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월 4만3268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11월 2만3620가구로 크게 줄었고,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전국 2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초조함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올해 1분기에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수요 분산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에서는 공급물량이 적은 울산, 세종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매가 가능한 일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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